◆ 목포무안신안축협

[무안신문]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선거는 목포무안신안 3개 시군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당초 5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였고 당선이 유력했던 나상옥 조합장이 갑자기 불출마 선언에 따라 문만식(무안읍) 축협 이사와 최옥수(해제) 전 무안군산림조합장간 2파전이 불꽃 튈 전망이다.

문 후보는 그동안 축산인으로 일생을 살아왔고, 축협 이사를 다녀간 지낸 강점이 있는가 하면, 최 후보는 축산경험이 없는 약점을 가진 반면 언론사 대표와 전 무안군산림조합장을 지낸 경험으로 맞불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무안 출신이어서 목포와 신안지역 조합원 표심을 누가 얻느냐도 관건이다.

◆ 무안농협

무안농협은 해제, 망운, 현경농협이 무안농협으로 합병돼 4개 읍면 합병 선거구로 이번 치러지는 7개 농축협 중 선거구가 가장 넓어 광역의원 선거나 다름이 없다. 조합원도 가장 많아 표심 훑기가 만만치 않다. 3선 출마에 나선 해제출신 노은준 조합장과 현경출신 김미남 전 무안농협 이사간의 소지역주의 갈등 양상도 예상된다.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김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얼마만큼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느냐가 관건이고, 노 조합장은 지난해 양파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협 손실분에 대한 방어전을 어떻게 치룰 지가 선거의 관전 포인트이다.

여기에 당초 출마를 저울질 했던 무안읍 김영주 전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접어 무안읍과 현경의 조합원 표의 향방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일로농협

무안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 중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일로농협은 이수용 현 조합장의 4선 가도에 김찬일 A-N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천성 전 군의회 의장, 박영수 전 일로농협 전무, 이용우 전 일로농협 감사 등이 조합장에 도전한다.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을 들으면서 그동안 3선 조합장을 역임한 이수용 조합장에 대해 박영수 전 전무가 한솥밥을 먹었다가 지난해말 명예퇴임하고 조합장에 도전했다. 또한 일찍부터 김천성 전 군의회 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조합원 세력을 넓혀왔고, 농협에 정통한 이용우 전 감사가 조합장에 도전했다. 여기에 조합장에 두 번째 도전하는 김찬일 A-N영농조합법인 대표도 가세, 표심이 여러 사람으로 갈리면서 일방적인 당선이 어려운 선거로 평가된다.

◆ 운남농협

박봉호 현조합장의 재선 출마에 모청룡 전 운남농협 감사, 박석진 전 운남농협 전무, 이석채 전 전국농협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장간 싸움이 치열하다.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모청용 후보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고 등록함에 따라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 동안 박 조합장의 임기 내내 임원들과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업무에 대해 법적 송사도 많았던 터라 박빙이 예고된다.

◆ 청계농협

재선에 나선 정홍준 조합장 상대로 정도식 전 감사가 출마했다. 선거 후보 등록 이전에는 정홍준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었지만, 지지세를 꾸준하게 확장하면서 치고 올라오는 정도식 후보의 추격전에 박빙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정 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 몽탄농협

재선에 나서는 김기주 조합장에 임영량 전 무안군이장협의회 회장과 최용주 전 몽탄중학교총동문회장 간 3파전이다.

김 후보는 김철주 군수의 동생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군수의 재판결과를 두고 역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다,

반면 최 후보는 김 후보와 두 번째 결전으로 지난 2010년 선거에서 김 후보에게 1표차로 낙선한 바 있어 그 동안 꾸준히 조합원들을 만나 지지표를 확보해 오면서 설욕전을 준비해 왔다. 임영량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고 무안군이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경력과 과거 기초의원 출마 경력이 있어 인지도면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뒤지 않는다는 평가를 얻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된다.

◆ 삼향농협

4선 가도에 나선 나용석 조합장의 상대로 임덕수 전 군의회 의장이 ‘맞불’ 대결로 나섰다.

무투표 당선 3선을 한 나 후보의 관록과 무안군의회 의원 2선과 의장을 역임한 관록 대결로 가장 불꽃 티는 각축전이 예상되는 선거이다. 특히, 네거티브전 양상도 높은 것으로도 보인다.

◆ 목포수협

목포수협 조합장 선거는 무안군선관위 위탁 선거는 아니다. 하지만 목포수협 조합원 중 무안지역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 50%에 육박해 무안 조합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수협 선거는 매번 무안지역이 가장 많은 조합원을 두고도 무안출신 후보자가 없을 만큼 타 지역 선거처럼 여겨졌고, 조합장 선거가 끝나면 관심이 줄었다.

이번 목포수협 선거에도 김용훈 믿음수산 대표, 김청룡 전 목포수협 비상임 감사, 정복용 목포근해안강망 선주협회 회장, 최형식 현 조합장 등 4명의 후보가 입후보 했지만 이들 모두 무안이 고향인 사람은 없다. 다만 무안지역에 연고는 김청룡 후보가 삼향농공단지에서 사업을 했고, 무안군상공인회장 역임, 삼향읍 마동어촌계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인지도는 높지 않아 조합원들의 향배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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