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절로 무장해제토록 하며 웃게 만든다.

요 며칠 한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더니, 봄의 전령사 매화가 앞 다퉈 여기저기서서 꽃망울을 터뜨렸고, 양지녘 밭둑에는 광대나물 등도 피어났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피었다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 말한다. 사납던 삭풍도 한층 부드럽게 살갗에 닿는다.

그러나 절기상으로 보면, 이상하지 않다. 입춘(2월4일)이 한참 지났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19일 이었다. 여기에 올 겨울은 유난히 비도 많이 내려 계곡물도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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