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2건 상담…올 들어 5건으로 증가
​​​​​​​무안군, 코로나 우울 극복 1:1 비대면 심리지원 및 전문 치료 서비스 제공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무안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우울증을 호소하는 군민과 외부와의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격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리지원은 전화를 통해 대상자의 마음 건강 상태를 살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대상자가 고위험군이거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지원센터나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 자가격리자, 확진자 가족을 대상으로 1:1 비대면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자에게는 담당자를 지정하여 격리 종료 시까지 마음 건강지침을 이용한 스트레스 대처법 안내 및 정서적 지지 등의 심리 상담과 격리가 끝나면 대상자를 방문하여 우울척도검사 등 정신건강 사정평가를 실시한다. 대상자가 지속적인 도움을 원하면 이후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화 심리상담 752회와 올해 780명 등 1532명에 대해 심리상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지난해 심리 전화상담이 하루 평균 2건 정도에서 올 들어 급속히 늘고 있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무안군은 자살 고위험시기인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을 자살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자살 고위험군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일환으로 유동인구가 많거나 자살 위험성이 높은 장소 11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옥외 전광판을 활용해 자살예방 홍보문구와 동영상을 송출하고 있는가 하면, 자살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해제면 칠산대교에 자살예방 로고젝터를 설치와 농약안전보관함이 있는 마을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홈페이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정보 안내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신건강 상담을 희망하는 군민은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무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061-450-5052)로 연락하면 되고 전화와 대면 상담 모두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혹시 본인이나 주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 무기력증 및 감염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상담전화(☎1393),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청소년 전화(☎1388) 등에 도움을 청하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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