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집회 5일 동안 군수 한 번도 집회장 안 찾아 ‘발끈’
남악골드디움2차 임대분양 아파트 “분양가 낮춰 재승인” 요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남악골드디움2차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시위 도중 군수와 면담을 요구하며 군청을 난입, 이 과정에서 저지하는 군청직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남악골드디움2차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2일 오전 “군청 앞에서 5일 동안 집회를 하는데도 군수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군수를 직접 만나 해결의지를 들어야겠다”며 청사를 진입했다.

남악골드디움2차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째 군청 앞에서 임대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분양가 산정에 반발, 분양가 재검토 요구 집회를 가졌다. (관련기사 본보 788호)

이날 김산 군수는 입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회가 벌어진 2일은 서울 출장 중이었다.”면서“건축과에서는 건설 분양원가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입주민대책위에서도 객관적인 자료제출을 하여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입주민들은 6월 한달 동안의 집회신고를 접고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위를 해산했다.

한편, 남악골드디움2차는 지난 2013년 5년 임대분양 조건으로 입주, 지난해 8월 5년 임대기간이 끝나 분양이 시작됐고, 1년 연장된 임차기간 만료일은 오는 6월19일까지로 이때까지 분양전환을 완료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임대분양 만료를 앞둔 지금까지 330세대 중 절반이 넘는 세대가 분양 전환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은 무안군이 분양전환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했다며 분양가를 낮춰 재승인 할 것을 요구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무안군이 승인해 준 분양가격은 33평형이 1억7,600만원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자체조사를 거쳐 1억4,400만원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하면서 건설원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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