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작물로 농가소득 꿈꾼다 ④ 황금과일 망고
“기후변화, 아열대 작물 재배는 미래 농사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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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작물로 농가소득 꿈꾼다 ④ 황금과일 망고
“기후변화, 아열대 작물 재배는 미래 농사의 투자”
  • 김진혁 기자
  • 승인 2014.08.27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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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최병집 씨…단감농사 지으면서 ‘애플망고’ 재배 늘려나가
올해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성공 확신

본지는 전형적인 농업군인 우리 지역의 마늘, 양파 등 관행적 농업 재배로 인해 갈수록 농가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을 감안, 기후변화에 능동 대처하고 새로운 틈새작물을 재배, 농촌의 소득기여에 도전하는 선도농가들을 찾아 기획취재하여 새로운 작물을 찾는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 현경면 현화리 최병집 씨의 애플망고 농사

▲▲ 최병섭 씨(59, 현경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농사가 하루아침에 배운 기술로 된다면 누구나 짓는 것 아닙니다. 농사도 시기와 재배기술을 알아야 풍년 농사를 짓듯이 올해 미처 대처하지 못한 기술은 더 연구하여 반드시 새로운 틈새 소득작물로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무안군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대과일 ‘애플망고’ 농사를 지었다가 수확을 앞두고 병충해 피해를 입은 최병집(59세. 몽탄 학산리 출신) 씨는 낙담하지 않는다.
최 씨는 현경면 현화리에서 현재 단감 재배를 주 농업으로 하는 전문 과수농업인이다.

그런 그가 기존 과수농사의 한계를 예감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열대과일에 대한 상상을 즐기고 맛을 궁금해 하던 그는 20여년 동안 단감농사만 짓느라 그 꿈을 잊었다가 4년 전 직접 열대과일을 재배 해보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그동안 해왔던 과수농업이 언제까지 가능할 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아져 새로운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황금과일 망고. 전남 지역에서는 재배법을 배울 수 없어 3년전 제주도 농업시험장을 찾아가 재배법을 배우고 전남도 지원과 자부담을 포함 1억여원을 들여 시설 투자를 했다. 묘목을 심고 기다리기를 3년, 애플망고는 키가 작아 비닐하우스에서 키울 수 있도록 특화된 품종으로 묘목을 심고 3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올해가 그 첫 수확을 할 수 있는 시기지만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면서 상품 가치가 떨어져 버린 것.

최 씨는 “망고가 열대 식물이라 우리나라엔 병해충이 없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꽃에 곰팡이가 피고 과일에는 총체벌레가 생겨 수확량이 너무 적어졌다”면서 “방심이 실수였던 만큼 올해는 단감 농사로 손해 분을 만회하고 더 공부해 시설 자동화와 병해충 방제 등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씨의 과일에 대한 도전은 ‘애플망고’만이 아니다.

단감을 재배하면서 블루베리, 오디 등 여러 과일을 시험재배한 바 있다. 하지만 작은 과일은 수확 과정에서 인건비가 많이 들었다. 반면 아열대 중대형 과일은 하우스시설에서 자동화를 통한 재배가 가능해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건비를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과일 시장 소비자들의 새로운 맛과 향을 찾는 기호도에 따라 여러 기후대의 다양한 과일이 수입돼 쏟아지고 있지만 수입과일 보다 믿을 수 있고 완숙도가 높은 국산과일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최 씨에 따르면 수입 망고는 중숙돼서 들어와 소비자에게 팔릴 때는 단맛과 향이 덜하지만 국산 열대과일은 완숙돼 생산되다보니 당도가 높고 향도 뛰어나다. 현재는 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데 가격 면에서도 3kg 한 상자에 8~10만원 대로 선물용 고급과일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최 씨는 올해 백화점과 마트 등 판로를 확보해 두고도 수확기에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경험했지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새로운 작물에 모든 기존 작물을 접고 투기하듯 올인하는 농민도 있지만 본업인 단감에서 소득을 올려 남는 자금을 투자했기에 장기적으로 앞을 볼 수가 있다”며 “작목 전환은 우선 확실하게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면서 여유 자금을 만들고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투자를 늘려 나가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 씨는 “외국 과일 멜론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생산돼 이제는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이 됐듯 망고도 머지않아 우리 식생활의 향취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고 자신했다.
취재 과정 중에 둘러본 시설하우스 내 망고나무는 병충해 피해가 역력했지만 그의 웃는 얼굴에서 내년에는 망고향이 가득하고 풍성한 수확이 있음을 예감했다.

■ 망고와 그 효능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열대 과일로 원산지는 말레이반도, 미얀마, 인도 북부이다. 아프리카·브라질·멕시코·플로리다·캘리포니아·하와이 등 열대·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열매는 날로 먹기도 하고 디저트와 과자 재료로 쓰며 과육을 갈아 샐러드의 드레싱이나 소스·수프 등에 사용한다.

색, 모양, 맛, 크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껍질은 초록색,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이며 과육은 오직 노란색이어서 황금과일로 불리운다.
한 컵 분량의 망고는 칼로리가 100kcal 정도이며 단백질(1g), 지방(0.5g), 탄수화물(25g), 비타민A(35%), 엽산(20%), 비타민B(10%), 비타민K와 칼륨(6.8%)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C 하루 권장량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 제아잔틴이나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제가 함유돼 노화방지 효과와 풍부한 수분과 섬유질이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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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영환 2014-09-01 16:39:44
먼저 축하드리네.
몸도성치못한 몸으로 자기발전과지역에안녕을위하여 도전하는모습에감탄사를보내네..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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