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교육지원청,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 개최

[무안신문=류옥경기자]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차과식)이 동양의 파바로티로 칭해지는 테너 조용갑 씨를 초청,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로 ‘조용갑의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무안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대강당에서 「도전·열정·꿈」을 주제로학부모, 주민,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문학콘서트는 신안 가거도 섬 소년에서 복서로, 그리고 세계적인 성악가로 변신한 조용갑의 인생역전 스토리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콘서트로 진행돼 함께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는 무안교육지원청의 2014학년도 주요사업 중 하나로 사회 명사를 초청해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문학·예술·철학 분야의 강연을 통해 인성, 재능 및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용갑 씨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권투를 시작해, 해군 재대 후 한국챔피언 전초전까지 치른 실력파 복서였다. 이후 이탈리아 유학길을 거쳐 조수미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산타체칠리아(Santa Cecilla) 음악학교를 졸업했다.

인문학 콘서트에 참여한 무안초 한 학부모는 “평소 존경했던 조용갑 선생님의 열정적인 삶을 알게 되었고 서울이 아닌 무안에서 감동 있는 콘서트를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 후반기에도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안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21일에도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로 1975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가 현재 조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중인 김병조 교수를 초청, 자신의 화려했던 방송인 시절과 1987년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서 원치 않았던 개그로 인해 방송을 접어야 했던 과거,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가족의 소중함과 그 이후 ‘명심보감’으로 한학 강의를 다닌 시절을 ‘새옹지마’, ‘전화위복’ 등의 사자성어와 연계해 재밌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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