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류옥경기자]‘황토골 문화인터페이스 향교’ 사업 일환으로 지난 22일 참새골 황토팬션에서 전통혼례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올해 문화재청이 ‘문화재 알고 찾고 가꾸기’ 사업으로 처음 공모한데 따라 무안군이 ‘황토골 문화 인터페이스 향교’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전통혼례’와 ‘황토골 촌장양성’사업을 신청하여 전국 38곳(전남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무안향교(유형문화재 제114호)·지역전문가들과 비영리법인으로 ‘황토골 문화인터페이스 향교’ 사업단을 꾸리고, 그 첫 번째 ‘2014 살아 숨쉬는 서원·향교 활용사업’으로 지난 22일 11시 ‘찾아가는 전통혼례’가 해제 참새골 황토펜션에서 전통혼례식(전경훈(42)·권보람(28))으로 치러졌다.

‘찾아가는 전통혼례 사업’은 월 1회 운영되며, 3월부터 12월까지 다문화와 소외계층, 지역 어르신들 리마인드 결혼, 지역 젊은이 결혼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통혼례식으로 해당 지역을 찾아가 치러지며, 축하공연과 혼례 전과정을 촬영하여 앨범까지 제작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적 향교기능의 현대적 계승발전을 통한 향교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인 만큼 도시화에 의해 사라져가는 전통 혼례를 향교 중심으로 계승해 가족간 지역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안군노인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도 연계하여 어르신들 리마인드 웨딩과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 보존의 필요성을 깨우치고, 새로운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