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에서 탈락, 109위 관광무안 열기에 찬물
인터넷 통해 네티즌이 선정… 적극적 홍보대책 마련해야

무안 대표관광지인 일로 회산백련지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서 탈락해 연꽃축제 부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무안 관광정책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달 21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서 일로 회산백련지를 제외했다.

선정된 전남 관광지는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한 여수 거문도를 비롯해 완도 보길도 세연정, 완도 청산도, 순천 낙안읍성, 신안 증도, 신안 홍도, 순천 순천만, 담양 소쇄원, 해남땅끝마을,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순천 선암사, 진도 운림산방, 광양 섬진강 매화, 보성 보성차밭 등 15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100선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5곳을 후보지로 올렸고 지난 6월부터 8월19일까지 60일간 한국광광 100선 홈페이지(www.mustgo100.or.kr)를 통해 전 국민이 관광지별로 평가한 평점(산술평균)으로 100위권 순위가 정해졌다.

▲ '한국관광 100선' 홈페이지에 무안 회산백련지가 111위에 올라 있다.
일로 회산백련지는 지난해까지 100위권 순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는 111위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안군은 418억원(민자 164억원)의 예산을 들여 회산백련지를 관광지 및 문화체험타운으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김철주 군수 취임 이래 연꽃축제를 부활하고 회산백련지를 중심으로 4계절 영산강관광벨트 조성을 추진 중에 있어 ‘한국관광 100선’ 탈락은 무안 관광의 후퇴를 의미해 상당히 뼈아프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 홈페이지에 등재되고 동영상 홍보와 함께 100선 홍보 포스터 제작 등 관광지 홍보에 큰 혜택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최우선 추천순위가 돼 관광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된다.

하지만 무안군은 한국관광 100선이 발표된 지 1주일 뒤인 지난 달 28일 본사에서 취재할 때까지도 탈락사실을 모를 만큼 무사안일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국관광 100선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고 2곳이 선정된 완도는 대대적 홍보에 나설 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관광 100선 선정이 네티즌들의 평가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부탁하거나 향우, 주민들의 애향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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