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종합병원 신경과 임은광 과장

▲뇌졸중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의 이상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왼쪽 뇌에 손상이 오면 언어 장애와 더불어 오른쪽에 편마비가 발생하고 오른쪽 대뇌에 병이 생기면 왼쪽에서 편마비가 나타난다. 또 소뇌에 병이 생기면 어지럽고 균형 잡기가 힘들고 걸으면 병이 생긴 쪽으로 자꾸 쓰러지게 되며 뇌간에 병변이 생기면 뇌신경의 일부가 마비되고 혼수상태로 빠지거나 심한 경우 곧 사망할 수도 있다.

또한 뇌졸중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인데 흔히들 만성적인 손발 저림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가지고“피가 안 통한다”또는“풍기가 있다”든지“이러다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뇌졸중과는 거리가 멀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

뇌졸중 환자의 일부( 7-15%정도) 에서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하는 일종의 예고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일시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신체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거나 감각이 없어진다 △한쪽 눈 시야가 소실되거나 흐려진다 △말이 잘 안되고 어둔해진다 △갑자기 어지럽고 토하고 한쪽으로 자꾸 쏠리는 듯한 느낌의 증상이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 나타났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증상 등이다.

이는 뇌동맥이 일시적으로 막혀 뇌졸중과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저절로 혈류가 재개되어 대개 1시간에서 수 시간내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수주 또는 1년내 뇌졸중이 발생하는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운 좋게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안심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신경과적 진찰과 검사를 통하여 뇌졸중의 원인을 밝혀 이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뇌졸중 예방의 최우선책이 된다.

▲뇌졸중과 관련된 통계 및 연구조사결과 뇌졸중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잘 생기는데 이에 대한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흡연, 비만, 과음, 선천적 뇌혈관의 이상, 혈액응고의 이상질환 등을 들 수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 이러한 위험인자 등은 근본적 치료라든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고 주의를 한다면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하다.

<뇌졸중 위험인자의 상대적 위험도>

△고혈압: 정상인에 비해 4-5배 뇌졸중 발생율 증가 △심장질환: 2-4배 △부정맥: 5-18 △당뇨: 1.5-3 △흡연: 1.5-2.9 △과음: 1.5-4 △고지혈증 : 1-2

한 대학병원 뇌졸중 자료은행에 따르면 뇌졸중의 발생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되어서 전체 환자 중 40대 이전 연령이 차지하는 비율은 19.4%, 50대가 19.1%, 60대가 25%, 70대 이상은 29.1%를 차지한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 61.3%의 환자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고, 당뇨는 26.6%, 심장 질환은 19.3%, 흡연은 33.6%, 고지혈증은 50.5%, 과거 뇌졸중의 병력은 32.3%의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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