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및 단호박, 고구마 감자등으로 작목전환 유도

마늘수입제한연장 조치가 기각됨으로써 무안군이 내년부터 120억원 정도의 피해가 당장 예상됨에 따라 대체 소득작목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마늘은 쌀과 양파 다음으로 년간 29,500톤 생산량에 400여억원으로 무안군 총농업소득의 10%를 차지할 만큼 농가의 높은 효자소득 작목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마늘은 냉동마늘과 초산조제 마늘이 종량세로 ㎏당 1,751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깐마늘의 경우 종량세로 2,116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2003년 1월1일부터는 냉동마늘과 초산조제 마늘은 30%의 저율관세를 그리고 깐마늘은 1,820원으로 약 300원가량 낮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여 민간기업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무안군은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체소득작목을 찾고 있으나 농산물이 전반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뾰족한 작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금년부터 마늘, 양파 대체소득작목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인삼 및 약용작물 기반구축사업이 그 일환이다. 현재 무안군은 인삼재배 6농가와 당귀, 백지, 작약, 오가피 등 약용작물재배 16농가를 선정, 6천9백만원을 지원(보조 40%), 22,000여평을 재배토록 하고 있다.

또한 2003년에는 인삼, 약용작물을 포함하여 녹차, 고구마, 감자, 옥수수, 단호박, 완두콩 등 대체소득작목을 다품목 집단재배지로 작목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종자대 및 자제대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군재정이 열악한 무안군이 농업분야 예산확보가 무엇보다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고, 농민들의 노령화에 따른 작목전환 부담성 및 부채를 많이 안고 있는 농가들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보조비를 받아 전목전환이 이루어 질지는 실효성이 의문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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