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변화를 추진하는 관내 농협을 찾아 본다 - 3 )

 

신용사업에서 경제사업으로 위기 탈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브랜드·백련클러스터 구축사업 사활

 

▲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매진
개인 실속보다 관대한 베품 때문에 호인으로 알려 진 일로농협 이수용(51) 조합장은 지난해 재선 당시 조합 개혁을 통한 건전 경영이었다.
그후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과거 신용사업 이주의 조합 운영에서 경제사업으로 과감히 전환, 올초 농림부 경영상태평가 1등급, 중앙회 평가 2등급를 얻어냈다.
여기에는 순자본금 확보를 위한 조합원 출자금배가운동, 불용자산 처분, 부실채권 감축, 과감한 인사조치가 뒤따랐다. 아울러 관내 7개 농협 중 유일하게 준농촌형 농협으로 종합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기준안 개선과 농기계자금 취급도 추진 중이다.
특히 맞춤형 친환경 단일품목재배단지 육성은 외국 농산물에 대응하는 농민들의 생존전략으로 전력투구하여 시범단지를 조성, 성공 평가를 얻어냈고, 농민들의 관행농법 탈피를 위해 영농교육 투자는 미래 농협을 위한 간접 투자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농협 직영 장제사업과 백련재배 소득화를 위한 백련 유통센타 건립 추진 성공을 자신하면서도 RPC 운영만큼은 관내 조합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내 농협이 운영하는 RPC 2곳은 지자체 농협간에도 판매 경쟁이 불가피 한 시점에서 순익 구조 전환에 한계가 있는 만큼 통합 운영과 브랜드 단일화로 시장 경제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남은 임기동안도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양파 계약재배 확대, 권역별 맞춤형 친환경 농특산물단지 조성, 임직원 의식변화를 통한 혁신, 경제사업종합물류센타건립 등을 반드시 추진 성공시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욕심이다.
이 조합장은 일로 망월 출신으로 일로청년회의소 회장, 무안중학교 운영위원장, 제2대 무안군의회 의원, 일로읍장애인협회 후원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농협 중앙회 평가 4등급 부실농협 오명까지 받았던 일로농협(조합장 이수용)이 지난해부터 경제사업을 제1목표로 설정, 변신을 추구해 올초 농림부 경영상태평가 1등급, 중앙회 평가 2등급으로 부실농협 딱지를 떨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이수용 조합장이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경제사업을 추진, 농협 순자본 확대를 위해 정면돌파, 농협의 열악한 재정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출자금 배가운동과 불용자산 처분, 부실채권 감축 등을 과감하게 추진한 결과이다.

■  2007년까지 조합완전자립기반 구축 목표

이수용 조합장은“농협들이 설립 취지와는 달리 신용사업에 역점을 두고 안일한 업무를 해오다 보니 조합원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고, 수입개방화로 농산물 판로의 어려움에 봉착, 조합원들의 기틀마저 흔들고 있다”며“경제사업을 통한 농가소득 사업과 농협의 건실화를 동시에 추구코자 출자금 배가운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 결과 관내 7개 농협 중 자기자본 7억여원으로 가장 낮았던 것을 우선출자 3억3천여원, 조합원 증자 4억여원 등 총 14억여원의 자기자본으로 늘렸다. 이때 직원들에게 강제 할당제와 3백만원 이상의 자기 출자를 하도록 하여 애사심을 키우는 효과도 거두었다.


또한, 자립기반 구축과 경제사업장 일원화를 위해 방만하게 운영돼 오던 농협창고를 과감히 매각을 추진, 모든 농기자재 공급 및 배달서비스 변화를 꾀해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도 큰 몫을 담당했다.


하지만 2007년까지 조합 완전자립기반 구축 목표로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는 일로농협의 역점 과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확대와 백련 유통가공사업이다.


특히, 건실 농협 운영 장애물로 지적되는 미곡종합처장(RPC) 활성화 도모 없이는 농협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친환경고품질 쌀 생산에는‘올인’에 가깝다.


   
▲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매진
이를 위해 관내 7개 농협 중 유일하게 쌀 고품질계를 신설해 단일 품종 단지화 계획을 추진, 올해 마을단위 자체 공모로 단일품종(호평벼) 시범단지 6농가(13,000여평)를 선정하여 키토산, 일반, 월계수, 셀레늄, 게르마늄, 참숯농법을 시포, 씨앗담그기부터 탈곡까지 각종 기술지도 및 자재를 지원했다. 또한 재배 과정 영농일지 기록과 타 품종과 혼용되지 않는 관리로 전력을 다하고, 시범포에 종자용과 관행농에 각각 표지판을 세워 누구나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일로농협은 현재 시범단지 재배가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금년말에는 표준 재배 책자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배포해 고품질미 육성 유도와 친환경 재배단지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현 전무는“친환경재배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 전량수매를 원칙으로 연속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특히 우리 지역에는 일본 볍씨 등 검증도 안된 벼 50여 품종이 재배되면서 전통 고품질미를 약화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 전통미 중 미질이 뛰어나고 재배가 비교적 쉬운 품종을 육성해 차별화를 통한 소비자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일품종 맞춤형 고품질 생산단지조성에 이어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무안군이 확정한 무안백련 클러스터 구축사업이다. 총 10억원(보조8억원)의 예산으로 친환경 백련 유통센타 건립을 야심차게 추진, 내년까지 공장을 설립해 벼 대체작목으로 각광을 받는 연 재배 농가를 늘려 조합원 실익증진에 온 역량을 집중해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밭에서 재배 생산되는 농산물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 고령화 잎담배 감소, 양파 계약재배 시작


관내 지역 중 잎담배 재배 농가가 많다 보니 양파 계약재배를 지난해부터 실시, Kg당 250원에 지난 5월 처음 물량 700여톤 전량을 수매해 위탁 판매한 후 망당 1천원씩을 환원해 주었다. 이는 최근 잎담배 재배 농가들이 고령화로 일손이 많은 잎담배 재배를 기피, 양파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조합원 수익보장과 안전한 판매망 구축을 위해 도입했고, 금년 역시 양파계약 재배를 확대해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방침이다.


김명진 경제상무는“농협들이 전문성 없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는 시행착오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성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농가를 위해서 추진했다”며“금년에는 양파의 상품화 계약재배 사업에 다소 익숙지 않았던 어려움을 감안, 내년부터는 농협이 책임 수송 등 고령화 된 농업현실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총채보리·친환경 볏짚을 이용해 무항생제 한우사육 생산, 작물별 야채 작목반을 구성, 시금치, 갓 등의 브랜화 추진에 이어 현재 산발적으로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새끼꼬기 사업을 지역 특화사업으로 육성, 위탁 판매로 가격조정을 통한 농가소득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추진 해 나가고 있다.


조합원 권익 찾아 주기 일환으로 매년 어버이날 조합원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와 지난해 12월 폭설피해를 입는 조합원 108농가에게 1천여만원의 유류교환권 전달 및 비료값 기습인상 때는 인상차액을 전액 농협이 부담해 고통분담을 나누었다.


한편,「조합원님이 OK할 때까지」를 금년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일로농협은 임원 8명 중 40대가 3명으로 구성돼 변화에 탄력을 받고 있고, 이중 정총무(41) 감사는 관내 최연소 감사이며 조합원 2,550명으로 자산규모는 1천여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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