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3만5천2백원, 8년만에 최저치 / 수입쌀 시판 불안심리, 올해 재고량 증가 예상

쌀값이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3월27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쌀값이 전국평균 3만5천2백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 말 이후 rn8년만에 처음으로 3만5천원대로 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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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유통정보(KAMIS)의 쌀 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거래된 20㎏ 상품 쌀 도매가가 3만5천2백원으로 한달 전 rn3만6천원에 비해 800원(2%) 하락했고, 1년 전 같은 기간 40,000원에 비하면 4,800원(12%), 2년 전 43,200원에 비하면 rn8,000원(18.5%)이나 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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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한 쌀값은 4월6일 현재까지 3만5천2백원 가격을 그대로 유지, 오를 기미조차 없다.
통상적으로 쌀값은 수확기인 가을과 rn겨울철에는 조금 하락됐다가 봄부터 오르는 게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쌀값은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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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떨어진 이유로는 지난해 추곡수매제 폐지로 산지 나락 값의 곤두박질 영향도 크지만 특히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어야할 3월 rn말에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데는 밥쌀용 미국산 칼로스 쌀이 수입되면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 무엇보다 큰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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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97년 이후부터 단 한번도 2∼4월 사이 월평균 쌀 도매가가 떨어진 일이 없다는 것만 보더라도 수입쌀의 여파를 입증하고 있다. rn특히 수입쌀이 시중에 유통되면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줄어들었던 쌀 재고량이 올해 크게 늘어날 rn것이라는 분석도 쌀값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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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쌀 소비 감소와 시장 개방의 여파로 우리나라 올해 쌀 재고량이 805만섬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rn541만섬보다 264만섬 가량 늘어난 것으로 쌀값 안정과 농업구조조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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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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