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최인기 의원, 배기운 전 의원 출마/26일부터 12월 1일까지 후원당원 여론조사 선출

호남지역 부활과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 후보자 접수마감(20일) 결과 이상열 의원(목포), 최인기 의원(나주·화순), 배기운 전의원(나주)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지난 5월30일 민주당에 입당한 최인기 의원을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당초 내정하려했지만 당내 반발로 무산된데 따른 것으로 이들 후보자들은 오는 25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6일부터 12월1일까지 당비를 납부하는 후원당원(19,83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오는 12월 2일 개편대회를 통해 당선자가 발표된다.

이에 앞서 세 후보자 중 가장 먼저 경선출마를 밝힌 배기운 전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 “지난 8개월 동안 수행해 왔던 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사퇴하고, 예측 불가능한 정치지형의 변화 속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위원장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히고,“민주당이 전국적 중도개혁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최인기 의원과 이상열 의원을 겨냥,“장관이나 도지사 경력의 국회의원은 수도권이나 비호남권 등 민주당 약세지역을 지원해야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8일 목포시 이상열 의원은 전남도의회에서 경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사즉생의 각오로 흩어져 있는 당력을 결집, 민주당의 재건과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수권정당으로 재도약하는 데 진력을 쏟겠다”며“참여정부는 집권하자마자 국민의 정부가 이뤄놓은 업적을 깎아 내리더니 특검과 도청국면으로 남북관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을 도외시한 대형 국책사업 남발로 국민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참여정부를 비난했다.

최인기 의원 역시 지난 21일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도당 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이 국민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짐으로써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화합과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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