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열린가정상담소 차애리 소장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들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딴 곳을 쳐다보고, 관심을 갖지 않고, 내가 불리하다 싶으면 그 사람 말을 빨리 끊고, 내 이야기를 할 때만을 호시탐탐 노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정말로 잘 듣는다는 것은 자신의 관심을 잠시 접어두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화를 이끌어 가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기술을 익히도록 노력해 보세요.
* 주의 기울이기 : 우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가능한 한 많은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당신의 관심에 감사 할 것이며 대화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의 경험 인정하기 : 상대방의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지닌 감정을 인정하려는 자세는 좋은 듣기 자세입니다.
* 정확성을 위해 요약하기 : 사람들은 상대방이 이야기 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 다는 의미를 더 확대 해석하거나 축소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요약하는 기술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한 당신의 이해와 정확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듣는 기술과 함께 중요한 또 하나의 기술은 말하기입니다. 내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데 말이 잘 되지 않아서 고민한 적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말하기 기술을 익혀보세요.
*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기 :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게 된 사실들을 그대로 정확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 너 - 메시지와 나 - 메시지 : 주변의 여러 사실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반면 문제가 되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면 상대방의 협력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 감정적이라기보다 솔직한 표현이란 느낌이 듭니다.
* 원하는 것 솔직히 이야기하기 :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대화가 어려운 것 같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행복한 대화자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는 가족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행복한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이런 의사소통！ 한번 더 생각해 봐요.
* 간접적인 의사소통은 의도하는 바를 확실하게 직접 표현하지 않고 암시만을 하여 상대방이 메시지의 참뜻을 파악하기 어렵게 합니다.
* 단어사용의 차이에서도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거나, 억양의 높낮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지나친 일반화나 불확실한 가정은 ‘모든 사람은 다 똑같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의사소통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선택적 사고 : 선택적 사고는 이전에 습득한 주관적 생각만을 고집하고 변화를 거부하며, 자신의 견해와 반대되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면이나 견해를 강조하는 선택적 사고는 정확한 의사소통의 장애요인이 되고 대인관계를 불만스럽게 만듭니다.
* 모순적인 의사소통 : 내용이 다른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거나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가 서로 다를 때, 상대방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곤란하게 됩니다.
* 혼자 말하기: 자신만이 상대방에게 말하고 상대방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