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관허 경훈/ 시호:남악 춘동

빈 뜨락 쟁쟁이 울리던
귀또리 소리 잠들고
이 산장엔 찬 눈발 가득하니

먼 먼
그리움이 햇살에 묻어 드는
정오는 양지켠에 섯노라

내 마음 깊숙이
생각키는 한해가 짧은데
냉엄으로 감싸는 雪寒(설한)인가

검푸른 하늘이고
장중하게 걷고 보면
점두(点頭)하는 미소가
있다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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