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상임위원 확대로 조직활성화 및 반대 확산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13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제3기 출범에 따른 상임위원회 정기회의를 갖고, 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범대위는 이날 그동안 운영해 온 제2기 상임위원회 조직을 다양한 계층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을 25명까지 확대하고, 출범식을 생략한 채 회의로 진행, 오는 4월10일 총선이 끝나면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민간·군 공항 무안 동시이전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군 공항 이전 반대 확산에 앞장 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범대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청앞 천막시위를 조만간 재개해 주민 및 대외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문재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안군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궐기대회와 천막 시위 등을 함께 해 준 상임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 고향 무안을 지키고, 사랑하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은 단순히 국내선 기능이전에 불과할 뿐인데, 마치 전투비행장이 서남권 발전을 견인할 것처럼 상생이라고 포장해 민간·군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 무안군민의 희생을 강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모 위원은 “전남도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자 올해 2월까지 무안공항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어 섰다”며, “전남도는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에 도정의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지금처럼 힘을 쏟는다면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로 주민들이 힘들 이유가 없다”고 쓴 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산 군수,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이호성 위원장과 정은경 부위원장이 참석해 3기 상임위원 위촉을 축하했으며, 신임위원 위촉장 수여와 2024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