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협상 타결…선관위 획정위안 여수·순천 일부 조정
민주당 공천신청 예비후보 5명, 컷오프 생존자에 관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공중분해 위기에 몰렸던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존치돼 4월 총선을 치르게 됐다.

여야는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선거 41일 남겨둔 2월29일 합의 이날 국회를 통과를 남겨둔 상태다.

여야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기존 253명에서 254명으로 1석 늘었다.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인 46석, 지역구를 1석 늘린 254석으로 결정했다. 국회의원 지역구 한 곳당 인구수는 13만6000명 이상, 27만3200명 이하로 정했다.

아울러 여야는 그간 협상 합의안인 ▲서울 종로구, 중구성동갑·을 유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유지 ▲양주동두천연천갑·을, 포천가평으로 정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현행 유지 등 특례구역 4곳을 유지했고, 합의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획정은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대로 이뤄진다.

따라서 전남의 경우 순천을 분할해 전남 내 10개 선거구 중 여수갑, 여수을 선거구를 제외한 8개 선거구를 현행 유지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5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위안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기존 10석에는 변함이 없으나 순천을 분구해 1석 늘리고, 대신 서부권인 영암무안신안지역구를 공중분해 시켜 인근 시군에 떼어 붙였다. 곧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2개 선거구를 ▲순천갑 ▲순천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무안·신안·영암 선거구를 ▲목포·신안 ▲나주·화순·무안 ▲해남·완도·진도·영암 선거구로 나눠 배정했다.

한편, 영암무안신안선거구가 존치되면서 이제는 자칫 출마를 접어야 했던 이 지역구 민주당 공천 신청 예비후보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앙당이 경선지역 및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영암무안신안지역도 2∼3명으로 컷오프, 경선을 치룰 가능성이 높아 예비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사를 중앙당에 맡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일반 여론조사 50%씩 반영한다.

영암무안신안지역구는 2월29일 현재 서삼석(무안) 현 국회의원, 김병도(52, 무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승욱(62, 무안) 전 세계일보 논설위원, 김태성(58, 신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48, 신안) 전 신안군수 후보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영암무안신안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병도·정승욱·김태성·천경배, 국민의힘 황두남, 진보당 윤부식,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후보, 무소속 백재욱 등 8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그 동안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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