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무안 노인인구 대비 7명 중 1명꼴 치매 장애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2%가 치매를 앓고 있고, 하루 1명꼴로 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라는 것.

김재철 전남도의원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남지역 노인 수는 45만7천명으로 이 중 치매 노인은 5만5천명(12%)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치매 환자 신고 처리 현황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2018년부터 5년간 치매 환자 실종 건수는 총 1천554건으로 연평균 310건, 하루에 거의 1명꼴로 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남은 2014년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노인인구 증가는 치매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치매 환자 실종 예방과 안전한 귀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매 환자의 지문 사전등록 비율이 35%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경찰청과 함께 지자체도 등록을 적극 홍보·권유해야 한다”며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 보급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보건소 치매관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무안군 65세 이상 18,860명(남자 8,029명, 여자 10.831명) 중 2,800명(치매환자 1,938명, 경도인지장애 560명, 인지 저하자 302명)이 등록돼 있다. 평균 6.7명당 1명이 치매환자이거나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 더구나 여기에는 다른 병원에 등록돼 있거나 치매를 앓고 있으면서도 등록되지 않는 치매추정환자를 포함하면 노인인구 대비 22%가량 치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940호 10월31일자)

무엇보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치매상병자 비율은 46.7%으로, 절반이 치매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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