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공천 작업 본격화…적합도·현장실사 완료
서삼석 대항마…김병도·김태성·정승욱·천경배 물갈이 폭 촉각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컷오프 결과가 이르면 설날 전인 2월5일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지역구별 후보를 공모 마감하고, 24일과 25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영암무안신안) 마무리와 함께 23일부터 29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자에 대한 세평 등 신상에 관한 현장실사도 마쳤다.

이어 31일부터 2월4일 사이 후보자 면접이 을 거쳐 후보 공천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컷오프 대상을 오는 2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선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은 2월 2일 각 지역구별로 후보 면접이 끝나면 후보자 종합심사를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경선, 단수, 전략공천 지역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심 일정 등을 고려하면 경선은 심사 발표일 10일 후인 2월15일부터 지역구별로 실시돼 늦어도 2월 말께면 후보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별 경선은 2월15일부터 3월10일 사이에 진행될 전망이다.

영암무안신안지역구는 공천 응모자는 5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삼석(무안) 현 국회의원, 김병도(무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승욱(무안) 제20대 대통령 언론특보, 김태성(신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신안) 전 신안군수 후보 등이다. 이혜자 전 도의원은 적격심사는 통과했지만 후보공모에는 접수하지 않았다.

문제는 예비후보 컷오프(공천 배제)를 앞두고 ‘개혁 공천’이 실현될지 여부다.

당 안팎에서는 당권을 쥐고 있는 이재명 대표 측근에 대한 컷오프 과정에서의 ‘어드밴티지’가 부여될지 여부다. 본 경선에 앞서 특정인을 사전에 컷오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2인 경선이나 3인 경선 선거구로 정할 수 있어서다.

컷오프의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공천 적합도 조사(40%)가 이미 마무리됐고, 정체성(15%), 당 기여도(10%), 의정활동능력(10%), 도덕성(10%) 등 대부분 평가 항목에 대한 심사가 상당히 진행돼 앞으로 예정된 후보 면접이 공천을 위한 1차 관문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누가 포함 됐느냐이다. 오는 2월5일 공천 배제 발표에 맞춰 현역 하위 의원 통보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도 컷오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MBC 인터뷰에서 “하위 20% 의원은 31명”이라며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 2월 초순 정도에 통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 의원들은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경선 득표율의 20~30%까지 감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후보가 여성·신인·청년일 경우 15~25%의 가산을 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이들과 경쟁한다면 최대 55%까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경선 의미가 없는 셈이다.

역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 생환율은 16대 39%, 17대 34%, 18대 48%, 19대 65%, 20대 17% 가량이다.

한편, 영암무안신안선거구는 30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병도·정승욱·김태성, 진보당 윤부식,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후보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민주당 서삼석 현 국회의원과 천경배 후보는 민주당 후보공모를 마쳤다.

서삼석 의원은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다음 달께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구애 받지 않고 지역 활동을 성실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재욱 후보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르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고, 신당 신정식 전 박영선 장관 정무특보는 이낙연 신당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황두남(신안)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아 10명의 최고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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