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에 최고 20cm 누적 적설…농작물 냉해 피해 커져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1월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가 넘는 등 고드름이 여는 최강 한파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무안군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무안에는 대설특보와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3일 동안 평균 13cm의 눈이 내렸다. 읍면별 누적 적설량은 삼향읍이 20c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청계면 19.5cm, 일로읍과 현경면 18cm, 무안읍 11cm, 운남면 8.5cm, 망운면 8.0cm, 몽탄면과 해제면 7.5cm 순이다.

내린 눈은 한파로 도로와 이면도로 등이 꽁꽁 얼어 크고작은 빙판길 사고도 속출했다. 23일 20시 10분경 국도 1호선 상행선 삼향농공단지 앞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밖에도 단독 2건, 차대 차 2건 등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마을길 제설작업(몽탄)
▲ 마을길 제설작업(몽탄)

문제는 올 겨울들어 유난히 잦은 비로 인해 땅속 습이 많은 상황에서 한파가 이어져 날이 풀리면 마늘, 양파 등 겨울 농작물 냉해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여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편, 무안군은 이 기간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군민들에게 냉해·저수온, 시설물 피해 예방 문자 발송하는 등 관내 20개 노선 233km에 대해 인력 264명, 장비 135대, 제설제 250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렸다.

▲ 무안읍 시가지 일원에서 간부공무원과 함께 제설 작업중인 김산 군수(왼쪽)
▲ 무안읍 시가지 일원에서 간부공무원과 함께 제설 작업중인 김산 군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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