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대항마…김병도·김태성·정승욱·천경배
공천 본격화…23일~29일 현장실사·여론조사, 31일~2월 4일 면접 심사
공천 후보 사실상 마감…백재욱 탈당 시기 저울질, 무소속·신당 출마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지역구 17곳을 제외한 전국 236곳의 공천 후보 공모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빠르면 다음 달 초·중순 컷오프 대상을 확정해 경선을 실시, 다음 달 말이면 최종 공천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마감 결과, 영암무안신안지역구는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를 통과한 서삼석(무안) 현 국회의원, 김병도(무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승욱(무안) 제20대 대통령 언론특보, 김태성(신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신안) 전 신안군수 후보 등 5명이 등록했다.

민주당 공천 룰은 △현역 하위권 10% 이하 경선 득표율의 30% 감산 △여론조사 반영 비율 국민 50%·당원 50% △강력범죄·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학대·부동산 투기 등 부적격 처리 등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은 ‘공천=당선’ 공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공관위의 컷오프 대상과 가·감산 비율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컷오프는 공관위의 평가 기준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역 의원은 국회의원 선출직 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이미 평가를 완료하고 당 공관위로 넘긴 것으로 알려진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에 누가 포함됐느냐가 관심사다.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에서 20~30%의 득표수 감산이 적용된다. 최하위 10%는 30%, 하위 11~20%는 20% 감산이다.

또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월4일까지 후보 적합도 조사와 23일부터 29일까지 공관위의 현장 실사도 함께 진행된다. 적합도 조사는 100% ARS 여론조사 방식이며 선거구당 조사 대상은 민주당 지지자 또는 지지정당이 없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실사는 중앙당 당직자와 타 지역 시·도당 당직자들로 구성된 현장 실사팀이 선거구 현장 실사를 진행된 뒤 보고서를 작성, 공관위에 제출하게 된다.

이어 31일부터 2월 4일까지 공천 신청자 공관위 면접, 2월 5일부터는 순차적으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재심 일정 등을 고려하면 경선은 심사 발표일 10일 후인 2월15일부터 지역구별로 실시돼 늦어도 2월 말께면 민주당 후보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되면서 민주당 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한 후보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도 크다.

영암·무안·신안 출마를 계획 중인 신정식 전 박영선 장관 정무특보는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심사를 신청하지 않고 이낙연 신당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백재욱 예비후보는 23일 전화통화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르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무안신안선거구는 22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병도·정승욱·김태성, 진보당 윤부식,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후보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민주당 서삼석 현 국회의원과 천경배 후보는 민주당 후보공모를 마쳤다, 이밖에도 백재욱 후보, 신당 신정식 전 박영선 장관 정무특보, 국민의힘 황두남(신안)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올라 10명의 최고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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