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3선 가도’ 대항마 주목…민주 김병도·백재욱·신정식·정승욱 도전
진보 윤부식·국힘 황두남·민주자유당 김팔봉 등 9명 난립
지역구 획정, 신당창당 등 변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획정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영암무안신안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가 그대로 획정될 것으로 보고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 12월5일 선거구획정위는 21대 총선 영암무안신안지역구를 공중분해 시켜 무안은 나주·화순과, 신안은 목포, 영암은 해남·완도·진도 등과 합구로 획정했다.

지금까지 영암무안신안지역구는 자천타천 8명의 후보가 난립이다. 무안 6명, 신안 출신 2명이다. 민주당의 아성을 반영하듯 민주당 후보만 5명에 이른다.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의 관심사는 절대 강자인 3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의 아성을 누가 무너트릴 수 있느냐이다.

서삼석 의원에 맞서는 경쟁자는 민주당에서 김병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승욱 제20대 대통령후보 이재명 언론총괄특보, 신정식 전 박영선 장관 정무특보 등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진보당은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이, 자유민주당 김팔봉 씨가 예비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황두남 당협위원장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는 중량감 면에서 서삼석 의원이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주류와 비주류, 친명과 비명 등의 복잡한 기류가 선거 향배를 가를 수 있고, 신당창당, 선거구 조정도 변수로 남아 있어 민주당의 최후 후보는 누가 될지 모른다.

서삼석 의원은 3선 무안군수와 재선 국회의원으로 21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과 당 내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쌀값 폭락 대책 촉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점 제기, 온실가스감축과 탄소중립 실현 등 기후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국회 논의를 주도하고, 소값 폭락 대책 촉구와 저율관세 양파 수입 반대 등 지역에서 민감하게 다뤄지는 현안들을 앞장서 목소리를 내 왔다.

서 의원의 3선 도전 저지에는 김병도 정책위 부의장, 백재욱 전 행정관, 신정식 전 특보, 정승욱 제20대 대통령후보 이재명 언론총괄특보 등이다.

김병도(54, 무안) 부의장은 지역에 상주하며 당원과 주민들을 상대로 민심 경청과 지역 현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래기획단 부실장을 맡았고,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12월4일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백재욱(59, 신안)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선임행정관,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두 차례 총선(2018·2021) 도전 경험도 있어 지역민들에게 인지도를 상당 수준 쌓았다. 지난 12월22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신정식(신안) 전 특보도 당내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 당 주요 자리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낙연 후보의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하는 진보당은 윤부식 전남본부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에 진보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각오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황두남(신안) 당협위원장이 열세인 호남에서 여당 후보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3·4·5대 신안군의원을 지냈다. 여당 후보로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적극적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자유민주당 김팔봉(64, 무안) 예비후보도 지난 12월12일 예비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2018년 군수후보(바른미래당) 예비등록, 2020년 4·15 총선 영암무안신안지역구 국회의원(무소속) 예비후보 등록, 2022년 6·1 지방선거 군수후보(한류연합당)로 출마했다.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으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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