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3국의 고구마 생산·가공·유통 관계자 한자리 모여
주제별·사례별 발표와 질의응답, 상호교류 활동 진행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무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명진)과 동아시아 고구마 친선협회(협회장 고하라 시게키, 한국회장 이정옥)는 공동으로 지난 13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고구마 국제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한·중·일) 친선협회 회원은 물론 전국단위 고구마 생산·가공·유통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전 일정은 정미남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구마연구실장의 ‘기후변화에 따른 고구마 재배여건 변화와 대응방안’, 요시도메 료이치 고구마월드센터 전무이사의 ‘일본지역 고구마에 의한 지역산업 구축’, 왕리구오 천진풍화유륭농업발전유한공사 회장의 ‘중국의 명품 고구마 수익 창출 산업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는 무안의 김명규 행복한고구마 팀장의 ‘고구마로 일군 유기농의 꿈’, 추이부시 중국 한단시 종자산업유한회사 총경리의 ‘화하토 고구마 종묘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 베리도엘 동경국제대학 교수 겸 야마다에이지 가와고에 고구마 만화자료관 관장의 ‘일본 관동지방의 고구마 현황’으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실내 주제별·사례별 발표와 동시에 고구마 품종 전시와 무안을 비롯한 전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고구마 관련 가공제품의 전시와 시식 체험이 이뤄져 가공산업의 현주소를 알 기회의 장이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외부에 무안군과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고구마와 관련 가공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일환으로 올해 12월 건립 예정인 전략품목융복합산업센터에서 생산될 군고구마페이스트(IQF시설 포함)에 대한 수요처 확보 차원에서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한 전국단위 고구마 생산·유통·가공 관계자들의 방문은 갖는 의미가 매우 컸다.

연수회 다음 날인 14일은 친선협회 회원과 무안군 관내 고구마 생산 농가 중심으로 고구마 가공시설 현장 견학 또한 진행됐다. 먼저 청계농공단지에 위치한 에프엔디를 시작으로 현경면에 소재한 무안군전략품목융복합산업센터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행복한 고구마의 체험 판매 등 저장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정옥 친선협회 한국 회장은 “이번 연수회는 2010년 2월 일본 가고시마 페스티발로에서 첫 모임 후 11번째 행사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다시 개최되어 의미가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고구마 재배에 각종 병충해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이때 이번 연수회가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김명진 단장은 “2010년에 무안에서 개최한 국제연수회를 계기로 친선협회가 만들어졌다. 동아시아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렇게 3개국 회원들이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중심에 있는 무안에서 다시 만나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김산 군수는 “무안군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밭에서 전국 최대의 유기농 고구마를 생산하여 과거부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고구마를 전략품목으로 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일환으로 지리적표시 등록, 명품화 브랜드 작업, 관련 기반 구축, 유통 활성화 지원 등 융복합 산업화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더욱 깊다”면서 이번 고구마 국제연수회가 무안에서 개최된 것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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