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개발한 벼 품종 ‘강대찬’ 품질 논란 재발 방지 촉구
‘농기계 임대사업소’ 철저한 농기계 관리 주문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라남도의회 정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1)은 지난 3일 제376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2023년 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벼 ‘강대찬’의 품질 저하 논란과 각 시·군 미곡종합처리장(RPC) 반품 사태에 대해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선의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내용연수가 지난 농기계, 임대실적이 없는 농기계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정 의원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2021년 전남 브랜드 쌀인 ‘강대찬’을 수매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밥맛이 떨어지고 밥이 딱딱하게 굳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반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데 이어 “농업기술원이 해결방안으로 질소비료의 적정량시비를 권고했다지만, 이는 품질 저하의 원인을 농업인들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농업기술원이 ‘강대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하게 농업인에게 보급하여 발생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은 ‘강대찬’ 품종 보급 확대를 중단하고 수매 거부에 대비하는 등 농업인들의 손실 최소화와 품질 제고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홍재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장은 “‘강대찬’이 질소비료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단백질 함량이 6.0~6.5% 이하가 나와야 하는데 7.4%까지 올라 품질 논란이 발생한 것 같다”며, “내년도부터 재배면적을 줄여 관리를 강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원은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중소농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고 언급하며, “그러나 농기계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농기계가 전체의 약 33%인 4,642대, 임대 실적이 없는 농기계가 전체의 9.3%인 1,224대”라고 밝혔다.

이어 “고가의 농기계를 구매할 때 지역 실정에 적합하게 정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혹시 방치되는 농기계가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귀한 예산을 들여 구입한 만큼 임대농기계의 철저한 사후관리와 적절한 관리(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농기계로 대체되어 임대실적이 없는 농기계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농업인들의 수요와 구입 시 향후 개발되는 농기계의 여러 상황을 살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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