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방제기술 개발 주문,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사업’ 적극 추진 당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라남도의회 정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1)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소관 3개 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2023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사업’의 안이한 운영을 지적했다.

지난 2일 제376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사무감사에서 정 의원은 “본 사업은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 간 계약재배를 유도하여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라고 언급하며, “작년까지 수행해 온 전남바이오진흥원(식품산업연구센터)의 사업 추진 부진으로 올해부터 순천대학교로 운영 기관이 변경된 것은 안이한 진흥원의 현실태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사업’을 잘 활용하여 내년도에 3억3천만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것과 달리,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전국 최대 농도인 전남에 위치하였음에도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며, “진흥원이 자립도 향상을 위해 신규사업을 유치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있는 사업마저 지키지 못한 것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시기나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농작물이나 일부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 혹은 외래해충인 ‘돌발해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상승하여 돌발해충 월동난(卵) 생장속도와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농업 분야 피해가 늘고 있다”며, “특히,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에 구침을 박고 흡즙하는데, 심하면 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미쳐 초기 예방과 방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 현재 진행하는 ‘돌발해충 먹노린재 친환경 유인 포획기술 개발’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전남의 대표작목인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의 방제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시키고, 유기농업자재의 방제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남바이오진흥원 윤호열 원장은 “농업환경의 변화에 위협이 되는 각종 병해충 발생에 대비하여, 친환경 방제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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