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노선 4개국…나트랑(베트남)·오사카(일본)·타이페이(대만)·방콕(태국)
제주, 김포노선은 멈춤…국내선 운항 전무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국 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적은 무안국제공항이 이번 동계시즌 5개국 5개 노선 항공편을 추가 확보하는 등 동계시즌 동안 6개국 11개 노선 국제선을 운항한다. 특히, 코로나19이후 3년여 동안 전무하다시피 했던 정기선이 4개국으로 공항 활성화에 기대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동계시즌(10월 29일∼내년 3월31일) 적용할 국제·국내선 정기 항공 운항 일정을 지난 26일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 및 계절적 수요의 탄력적인 대처를 위해, 1년 2차례(하계,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 정기노선을 새로 확보한 공항 5곳 중 무안국제공항이 국제선 항공편 증가에서 7개 노선이 확정된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많은 5개 노선을 확보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오사카(일본), 장자제(중국), 타이페이(대만), 나트랑(베트남), 방콕(태국) 등이다.

따라서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동계시즌 동안 베트남 4곳(나트랑, 하노이, 다낭, 달랏), 일본 3곳(오사카, 삿포로, 기타큐슈)과 중국(장가계), 대만( 타이페이), 태국(방콕), 라오스(비엔티안) 등 각각 1곳씩 6개국 11개 노선을 운항한다. 이중 정기노선으로 퍼시픽항공이 나트랑(베트남)과 제주항공이 오사카(일본)·타이페이(대만)·방콕(태국) 등 4곳이 운항된다.(표참조)

이밖에도 스카이 앙코르항공이 캄보디아(씨엠립), 로얄에어가 필리핀(클락, 보홀) 등 3개 노선을 12월부터 1월까지 비정기 운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공항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 누적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4만2,736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정기 항공 운항 일정은 항공사가 신청해 승인을 받는 식으로 정해진다”면서 “앞으로 수요가 줄면 늘어난 항공편은 다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선은 당분간 무안공항에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사라졌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일하게 무안-제주(6회), 무안-김포(주 2회) 운항으로 국내선 명맥을 이어 왔던 하이에어항공사가 지난 9월 18일,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동계시즌 국내선 운항이 멈추게 됐다. 하이에어는 지난 5월에는 기타큐슈(일본) 국제선도 운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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