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안 3곳 등 10곳…국토부 긴급점검, 불안감 해소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도가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이 일었던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지역 민간 아파트에 대한 건축물 정밀 안전 점검 결과 모두 ‘문제없음’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안전점검은 지난 4월 우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인천 검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천장 콘크리트가 바닥으로 쏟아지면서 보 없이 기둥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무량판 공법에 대한 불안감 확산을 해소하고 건축물 안전 강화를 위해 국토부와 전남도가 함께 진행됐다.

점검은 2017년 이후 준공되거나, 현재 시공 중인 무량판구조 적용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남에선 무안(준공 2곳·시공 중 1곳), 여수(준공 3곳), 순천(준공 2곳), 광양·영광(준공 각 1곳) 등 10개 단지(준공 9·공사중 1)가 대상으로, 재산권 행사 등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비공개로 추진했다. 무안 3곳은 모두 오룡지구다.

특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설계·시공상 보강철근의 누락 여부, 콘크리트 강도 확보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보강철근의 배근 상태는 철근탐사기를 통해 확인하고, 콘크리트 압축강도 발현 여부는 슈미트 해머를 이용해 적합 여부를 측정했다. 슈미트 해머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강도나 균열 등을 검사하는 장비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점검 이후 새로 지어지는 무량판구조 설계 모든 건축물에 대해 전남도건축안전자문단에 속한 건축구조기술사를 통해 구조계산서, 구조도면 등 구조서류 일체를 검토하는 ‘구조설계 적합성 검토’를 적극 지원하여 건축설계 단계부터 무량판구조 건축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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