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일일집계 중단…의료기관 등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
격리환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지원 종료
일반인 검사비 31일부터 2만~5만원…60세 이상 선별진료소 무료
무안군민 66.70% 10명 중 7명 코로나 확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코로나19가 오는 31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되는 4급 감염병이 된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한다”며 “4급 전환 시점은 의료계와 지자체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3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3년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되고 주간단위 표본감시로 전환된다. 다만,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31일부터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으로 관리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비 등 의료비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진단검사비 일부가 유료화돼, 그간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때에는 진찰비로 5000원 내면 검사가 가능했지만,. 31일부터는 건강한 일반인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PCR 검사는 6만~8만원, RAT는 2만~5만원을 내야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중환자 입원치료비의 경우 격리입원료를 비롯해 체외막산소요법(ECMO), 인공호흡기 등 고비용 처치비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자발적 격리 환자에게 지급하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한다. 코로나19 전담 상시 지정병상은 지속 운영하고 코로나19 환자 병상 배정 체계도 유지한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올 겨울철에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월22일 현재 60,443명으로 무안군 전체인구(90,608명) 대비 66,70%가 확진, 10명 중 7명이 코로나에 확진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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