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유가 상승 따른 국민 부담 완화 차원”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 ℓ당 25%, 경유·LPG 부탄 37%…205원, 212원 각각 낮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지난 16일 밝혔다.

정부는 세부부족을 이유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 종료하는 데 무게를 뒀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하 조치를 종료하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휘발유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 인하가 유지된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경유 가격은 각각 1732원, 159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한 달 전보다 160원, 210원 올랐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대로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은 1ℓ 당 2천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인하폭을 30%로 확대하고 같은 해 7월부터는 탄력세율을 동원해 인하폭을 37%까지 늘렸다.

올해 1월부터는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25%로 축소했으나 경유와 LPG 부탄은 37%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ℓ당 유류세는 휘발유 615원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로 205원(25%)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다. 경유 369원으로 212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73원 인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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