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지원…순회접수·자부담 일부 환원사업 등 추진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전라남도가 예상치 못한 농기계 사고에 따른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가을 영농기 전인 오는 8월 31일까지 종합보험 가입을 당부했다.

가을 영농기 농기계가 도로변을 이동하거나 농작업을 하다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률 또한 일반 교통사고보다 4배 정도 높아 사고 예방과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올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60%, 17만 대로 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경운기와 가입보험금 100% 지원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우선 가입 △마을별 순회 접수 △자부담 일부 농협 환원 사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대인·대물 배상과 자기신체사고, 농기계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으로 가입 보험료의 8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해 농업인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농기계별 보험료는 경운기 약 7만 8천 원, 트랙터 44만 8천 원, 광역방제기 112만 4천 원 수준이다.

가입 대상자는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만 19세 이상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며 대상 기종은 경운기, 트랙터, 광역방제기 등 12종이다. 보험 기간은 1년이다.

농기계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농기계 사고 발생 시 농기계 수리비, 대인배상 사망 위자료 8천만 원, 본인 사망 유족급여금 최대 1억 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을 바라는 농업인·농업법인은 가까운 지역 농축협에서 상품별 자세한 보장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농기계 2만 8천228대가 종합보험에 가입했으며 총 1천 830건의 사고로 보험금 70억 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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