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콩, 고구마, 고추, 참깨, 과수 등 배수관리 당부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무안군은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7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및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벼는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미리 물꼬를 만들고,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논이 빗물에 잠겼을 때는 벼 잎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잎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콩, 고구마, 고추, 참깨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30㎝ 이상 깊게 정비해야 한다. 비가 온 뒤에는 병해충을 방제해주고 생육이 부진한 경우 0.2~0.5% 요소 잎사귀 거름주기(엽면시비)를 실시한다.

과수는 비가 집중해서 내리면 흙이 떠내려가고, 병해충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빗물이 빠르게 빠지도록 물길을 정비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과수원은 고인 빗물을 빨리 제거하고, 나무에 묻은 앙금은 씻어내고 세균과 곰팡이에 의한 병해 예방을 위해 과수를 꼼꼼히 살피고, 방제를 위한 약제를 준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즉시 방제해야 한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장마철 농경지와 농작물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업인들께서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여 작물별 조치를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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