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권익보호 위한 ‘여성농업인센터 예산확대 지원’ 요청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정길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1)이 지난 2일 제368회 임시회 2023년 농업기술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곤충산업을 집중 지원하여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곤충 잠업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3일에는 농축산식품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급격한 산업화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노동력 감소 문제로 인해 여성농업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여성농업인센터의 지원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길수 의원은 “양잠산업을 포함한 곤충산업은 식품과 사료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물자원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혐오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장성곤충잠업연구소에 14억원을 들여 리모델링를 하는 만큼 성과가 있어야 하고, 올해를 미래식품의 해로 정해 곤충식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수요처 발굴과 수출까지도 영역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홍재 농업기술원장은 “곤충산업은 식량부족과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다”며, “특히 양잠의 경우에는 저비용으로 자동화할 수 있기에 수익성이 큰 사업으로 장성곤충잠업연구소의 노후화를 해결하여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3일 농축산식품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도는 여성 농가인구가 전국 2위인 15만 명임에도 여성농업인센터는 전국 43곳 중 고작 4곳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국 5위 수준인데 과연 여성농업인에 삶의 질 향상과 복지에 기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특히, “전남도 여성농업인센터 4곳의 지원사업비 총액이 2013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9년간 5억 2천만 원으로 동일했다”며, “2022년도부터 5억 6천만 원으로 4천만 원 가량 증액됐지만, 사실상 물가상승률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인 예산안으로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농업인센터는 여성농업인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유아 자녀 보육, 방과 후 아동 학습지도, 지역적 수요 및 특성에 맞는 교양강좌와 문화 활동 편성, 고충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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