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9개 지자체 3,800명 배정…완도 1,009명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내년 상반기 전남지역에 3,8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이중 무안군은 15농가에서 신청한 55명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90일 또는 5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단기간 동안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있는 제도로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24개 시·군에 배정한 내년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만6,788명으로 올해 상반기 1만2,330명보다 2.2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전남은 강원(6,425명), 경북(5,314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3,773명이 배정됐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1,009명으로 가장 많고 해남군(396명), 고흥군(311명), 보성군(280명), 진도군(277명), 함평군(265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에는 전국 114개 지자체에 1만9,718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했고, 실제로는 98개 지자체에 1만1342명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48개 지자체, 1,850명 참여)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과 관련해 이탈률이 가장 높은 A국가는 국내 모든 지자체에 업무협약(MOU) 방식을 통한 계절근로자 송출을 내년부터 3년간 제한한다. 또 이탈률이 높은 B국가의 4개 지자체, C국가의 1개 지자체, D국가의 1개 지자체 등 일부 해외 지자체는 1년간 국내 송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무안군 지난 2월10일 필리핀 실랑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협약을 맺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첫 운영, 지난 6월23일 1차로 25명, 2차로 9월13일 77명이 입국해 관내 농가에 총 102명이 배치됐다. 1차 입국자는 기한만료로 모두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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