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 일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홍건
▶ 일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홍건

심정지환자는 고령의 환자가 주로 걸린다고 생각하겠지만 서구화된 식단의 변화로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가 늘어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심정지환자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심정지는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 출동을 받고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상황, 도로상황 등 여러 문제로 도착이 지연될 수 도 있다. 더구나 전라남도 특성상 어르신 및 외국인 분들이 많아 119신고를 두려워하여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구급차가 도착 전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신고자 또는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실제로 심정지 후 심페소생술을 1분 이내로 시행하면 소생율이 90%까지 높아지지만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은 7∼10% 감소하게 되며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된다.

그럼 이제 심정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폐소생술을 배운 일반인들도 “심정지가 아니면 어쩌지?”, “더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하며 실제 행동으로 실천되기 까지는 어려울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선한 사마리안법’이라고 응급상황에서 주위의 사람이 구조자로서 한 응급처치행위에 대한 책임을 법적으로 면책해주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심정지 상황인지 정확한 판단이 안선다면 119의 지시에 따르면 된다.

시행방법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일반인이라면 119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가슴 중앙부분을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된다. 최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기관 및 단체에서 교육을 늘려나가고 있어 심폐소생술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인터넷 등 인근 소방서, 공공기관에 문의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기에 누구든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배운다면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 내 가족, 내 이웃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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