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안공항 활성 위해 지역정치권 뭘했나”
“무안군의회에 (국민의 힘) 한 명만 있어도 군민이 이득”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무안역에서 대선 국민의 힘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역발전·정책공약 홍보를 위한 4량짜리 전세 무궁화호 ‘윤석열차’는 지방 중소도시 위주로 정차하며 역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으며, 이날 무안역을 거쳐 목포역에서 종착하며 2박 3일 간의 운행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무안역에 도착한 ‘윤석열차’에서 내린 이 준석 대표는 역전 광장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들을 비롯한 무안군민들 앞에서 10여 분간 격정토로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 이름으로 추진됐을 때부터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왔다”면서도 “그러나 개항 이후 과연 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정치권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당인지 모르겠지만 지방행정을 독점하면서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제대로 된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 행정을 한 당이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당내 지자체장과 의원들 사이에서의 내분도 조정하지 못해서 무안국제공항이 자랑스러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기능하는 것에 제약이 생기게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떤 의견에 반대하는 지역주민이 있어도 맨날 한쪽 당만 있어서 어디 가서 하소연하기가 힘들다면, 우리 당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무안군의회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그렇게 됐을 때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무안군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람되게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중앙정치권에서 이 무안의 문제가 경쟁 사항이 되고 주요한 이슈가 돼서 국민들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일이 아직까지 없었다”며 “앞으로 무안군민이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안역 광장에는 민주당원 수십여 명이 ‘정치보복, 석고대죄하라’ ‘정치보복 예고 발언 사과하라’의 펼침막을 들고 도열해 항의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