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몽탄출신)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몽탄출신)

노래는 리듬에 따라 2박자, 3박자, 4박자, 6박자가 있다. 인생을 사는 데도 리듬을 타야 하는데 3박자 리듬으로 ‘일하고~ 놀고~ 쉬고’를 들 수 있다. 이에 맞추어 가사를 붙이면 인생 노랫말이 되고 곡을 붙이면 인생 삼박자 노래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 중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삼박자 리듬을 타며 살아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일하고 놀고 쉬고를 인생삼보(人生三寶)라 한다. 일하는 것은 ‘보람’을, 노는 것은 ‘재미’를, 쉬는 것은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 평생 일만 하고 죽는다면 보람은 있겠지만 재미없고 편안함을 누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 가는 것이다.

일이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해서 결과인 보람을 생산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다 보면 나의 적성에 맞게 되고 전문성이 길러진다. 일은 창의성을 발휘해 열심히 해야 하며 노는 시간의 놀이는 즐겁게 놀아야 하며 쉬는 시간은 쉬는 장소를 마련해서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인생일일시호일(人生日日是好日)이란 말이 있다. 인생은 나날이 좋고 의미 있는 날이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촌각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소일거리’를 찾아내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소일거리는 누가 가져다주는 선물이 아니다. 스스로가 찾아내어야 한다. 돈은 잃으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을 잃으면 다시 얻지 못한다. 세상엔 내게 맞는 일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뿐이다. 뭔가 일거리를 찾아서 반복하다 보면 그 일은 나의 소중한 ‘소일거리’로 태어나는 법이다.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결과물이다.

세상에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동안 생자필멸(生者必滅)의 법칙을 무수히 지켜보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기를 바라지 말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코로나(With-Corona) 방식을 취해야 한다. 이제 코로나 처방 약도 출시되었으므로 독감인 양 생각하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인생은 인생 삼박자의 일 하고~ 놀고~ 쉬면서 의 리듬 따라 즐겁게 사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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