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장 이호성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장 이호성

[무안신문]

무안군은 2021년 12월 기준 91,107명으로 10만 인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관내 장애인은 6,500여 명으로 군민대비 약 7%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마을의 사랑방이던 마을회관이 문을 닫은 지 2년을 넘기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어르신들과 장애인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장애로 인한 사회활동의 위축으로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추운 겨울에 고독사를 염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장과 무안군사회복지사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필자도 무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다가 관장으로 퇴임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회복지 영역 중에서 복지서비스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이 장애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에서는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20대 국정전략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 활성화 및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역 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 서비스는 시설 중심에서 재가복지 중심으로 변화되고 장애인의 인권 문제와 바우처 제도를 통한 서비스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으며, 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무안군은 무안군청 사회복지과 및 무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더불어 사각지대 장애인 및 아동에 대한 사례발굴과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여 지역 돌봄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무안군장애인협회, 무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 등이 협력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외부자원을 연계·조정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공공영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는 장애인 돌봄 보장 영역은 지역사회에서 직접서비스를 제공하되 서비스 자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여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읍·면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무안군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장애인을 발굴하여 문제를 해결해주는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인복지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은 장애인 인권과 자기결정권입니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주 목적도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서비스 구축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서 희망하는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지원받는 바우처 서비스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 국민 6가구 중 1가구가 장애인 가정으로 장애인은 우리 삶에 늘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닌 다름”임을 인정할 때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이 샘솟는 무안군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함께 사는 이웃입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