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2021년 대비 11% 감소
2022년산 양파 2,093ha·마늘 372ha 재배…주산단지 양파 재배면적 갈수록 줄어
가력폭락, 인력난, 인건비 고통 기피…고구마, 배추, 양배추로 전향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전망…양파 2% 증가, 마늘 6% 감소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최근 실시한 2022년산 무안지역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 결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양파·마늘 재배면적과 재배농가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등락에 대한 불안감과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 때문에 농가들이 고구마, 양배추, 배추 등으로 작목전환을 하면서 양파·마늘 재배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양파밭
양파밭

무안군은 읍면 양파·마늘 재배면적 및 농가 전수 조사를 지난 10월22일부터 12월1일까지 실시했다.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는 재배 관측 및 매년 반복되는 관행적인 수급불안 상황을 완화하고 선제적 수급대책 마련, 무안군 기초 통계 및 농사 지도자료 활용을 위해 실시된다. 조사는 농가 수, 재배면적, 재배 형태와 양파(조생종·중만생종), 마늘(단영, 남도, 대서, 기타) 등으로 이뤄졌다.

무안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093ha다. 이는 2021년산 양파 재배면적 2,335ha 대비 242ha(11%) 줄었다. 농가수도 전년 2,298 농가에서 2,124 농가로 174농가가 줄었다.

양파 품종별 재배면적도 조생종과 중만생종 모두 2021년산 대비 줄었다.

조생종은 605ha로 2021년 재배면적(725ha) 대비 120ha(17%), 중만생종은 2021년 재배면적(1,610ha) 대비 122ha(8%) 감소한 1,610ha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 재배면적 2,755ha 대비 2022년산 양파재배면적이 무려 662ha(24%)나 줄어 갈수록 무안군 양파주산단지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전거래’가 왕성한 조생종에 비해 중만생종이 평년(2,187ha)보다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산 마늘 재배면적도 줄었다. 품종은 남도산이 크게 준 반면 대서품종이 크게 늘었다.

2022년 마늘재배면적은 372ha로 2021년 재배면적 419ha보다 47ha(11.2%)가 줄었다. 마늘재배농가는 1,163농가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남도산이 281ha로 2021년(343ha) 대비 62ha가 줄었고, 대서는 68.4ha로 2021년(15.3ha) 대비 53.1ha로 크게 증가했다. 단영은 5.5ha, 기타 16.4ha로 조사됐다.

올해 양파·마늘 재배면적 감소와 관련해 무안군 관계자는 “농가들이 가격 등락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따라 고구마, 배추, 양배추 등으로 작목전환을 한 게 이유다”고 멀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산 양파 마늘 재배 예측 동향에 따르면 양파(전국)는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마늘(전국)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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