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만9,650톤 생산…쌀값 하락 우려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올해 전남 쌀 생산량이 78만9,650톤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만의 쌀 풍년에 쌀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남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14.8%(10만1,838톤) 증가한 78만9,650톤으로 조사됐다.

전국 쌀 생산량은 388만1,601톤으로, 전년보다 10.7%(37만5,022톤)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쌀 농가는 50년 만에 최저인 68만7,812톤을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5% 가까이 쌀 생산이 급증했다. 전남 생산량은 전국 5분의 1(20.3%)을 차지한다.

전남 쌀 농가 ‘6년 만의 풍년’은 부쩍 높아진 생산효율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0.8%(6,045㏊) 늘어난 것과 달리 전남은 0.5%(-794㏊) 감소했지만, 경작지 10a(아르=100㎡)당 생산량은 15.4%(68㎏)나 증가했다.

전국 평균 10a당 생산량은 전년보다 9.8%(47㎏) 늘었다.

통계청은 “최근 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벼 이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종료되면서 벼 재배 면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톤)에 따르면 올해 쌀 20㎏당 도매가격은 평균 5만8,287원으로 지난해(4만,9872원)보다 1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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