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행 재배와 비교해도 생육 양호…인력난 해결 기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생산비 절감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마늘 기계파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9월 지역 여건에 맞는 트랙터부착형 9조 식 비닐멀칭 점파식 마늘파종법을 현경면 김미남 씨 마늘재배 농가에 도입했다.

과거 마늘재배 농가에서 시험 삼아 작은 면적을 기계 파종한 경우는 있었으나, 결주에 따른 소득감소와 재배농가의 거부감으로 기계파종 면적을 늘리지 못했었다.

올해는 최초로 7.6ha 규모의 일관기계화 단지를 조성해 쪽분리, 선별, 경운, 피복, 제초, 파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시도했다.

마늘파종 직후 이상고온과 가을장마까지 겹쳐 초기 출아율이 다소 저조했지만, 마늘 기계파종필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생육상황을 관찰한 결과 10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아하기 시작해 11월 현재 전체적인 생육은 기존의 관행 재배와 비교해도 양호한 상태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늘일관기계화의 성공적인 파종과 양호한 생육상황이 앞으로 월동관리와 생육후기 관리에도 힘써 마늘 재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시범 재배를 통해 마늘일관기계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양파에 이어 마늘 기계화도 적극 지원해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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