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동살포비도 포대당(20Kg) 400원 지원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라남도는 벼, 고구마, 콩 등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도가 무상 공급한 규산질, 석회 고토, 패화석 등 토양개량제를 방치하지 말고, 지력 증진을 위해 반드시 살포해달라고 당부했다.

토양개량제는 작물의 웃자람과 쓰러짐을 예방하고 병해충 저항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유기물 분해와 미생물 번식 촉진 등 농산물 품질을 높여준다.

전남도는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사용 등으로 산성화한 논과 밭의 지력 향상을 위해, 올해 1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규산질 5만4천톤, 석회고토 2만2천톤, 패화석 1만4천톤, 총 9만톤의 토양개량제를 농가에 공급하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토양개량제 미살포 방치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토양개량제를 농경지에 살포하지 않고 마을 공터, 도로변 등에 방치한 사례를 적발해 즉시 살포토록 조치했다. 토양개량제를 방치한 주요 원인은 농가의 고령화, 부녀화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일손 부족으로 토양개량제를 살포하지 못한 농가에 공동살포비도 20kg 포대당 400원을 지원, 지역농협 환원사업 등과 연계해 전량 살포토록 조치했다.

이같은 현실 타개를 위해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농업 경영주의 고령화와 기계화가 어려운 밭의 토양개량제 살포율을 높이기 위해 공동살포비 지원 단가를 4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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