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AI 발생 와중에 간부 공무원과 대낮 술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 4일과 5일 방송과 신문들이 지적한 ‘코로나·AI 발생 와중에 군수, 간부 공무원과 대낮 술판’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김산 군수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이날 김산 군수는 MBC방송국 1월 4일자 저녁뉴스“무안군수·간부들은 지침 어기고 ‘낮술’ 보도와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공직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저희 무안군은 올해 1월 1일 새해 연휴 첫날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여 다음날 2일(토)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 등 긴급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현장상황 점검 후 새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가축방역담당 부서 직원들이 안쓰러워 점심이라도 같이 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면서“무엇보다 가축방역담당 부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브루셀라 등 여러 가지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방역비상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 관리자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군수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군민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산 군수는 지난 2일 오전 AI확진 판정을 받은 청계면 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하고 현장에 있던 간부공무원 8명과 함께 무안읍 모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 과정에서 술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지침(4인 이상 식당 예약금지)을 무시하고 피해 농장주의 아픔을 뒤로한 채 술을 마셔 도마 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