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요청 많아 인터넷 예약 개시일보다 하루 먼저 예약
일부 예약자들 “지자체 공공시설 운영 혼선” 황당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무안군이 코로나19 1단계 하향으로 그동안 확산 방지를 위해 무안황토갯벌랜드 캠핑장을 지난 22일 재개장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고 없이 인터넷 예약 개시일보다 하루 먼저 개장해 예약 개시일에 예약을 하려는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잇따라 행정이 비판을 받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황토이글루룸과 움막 등을 제외하고 폐장했던 황토갯벌랜드 캠핑장을 지난 22일 재개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약 문의를 해 왔던 사람들에게 10월23일 10시로 공지했지만, 예고 없이 하루 앞당겨 실시되면서 이용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본사에 메일을 보내온 제보자는 “개인 사설 시설도 이렇게 운영하지 않는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공지조차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바꿔 황당하다”면서 “지인들이 미리 이용할 수 있게 사전에 계획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무안군 관계자는 “당초 23일 개장하려 했으나 예약 민원들의 성화로 하루 앞당겼고 예약 폭주가 이렇게까지 밀릴지 몰랐다”면서 “취소자들이 있어 기존 문의자들에게 예약해 주어 피해를 줄였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주말(금·토) 예약자가 10월23일부터 11월22일까지 숙박시설은 물론 국민여가캠핑장 258면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다. 11월 말이면 카라반 10동이 추가 설치된다.

한편,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황토이글루(9동), 움막(3동), 방갈로(5동), 카라반(3동), 편백하우스(1동) 등 22동의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38개), 카라반 사이트(5개) 등 국민여가캠핑장 43곳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게쉼터, 바비큐장, 음수대, 다목적운동장, 놀이터 등과무안생태갯벌과학관, 분재전시관, 해상안전체험관 등 전시 및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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