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남 22개 시·군에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 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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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전남 22개 시·군에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 자료 배포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10.07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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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설명자료 개봉 없이 반송…반대 의지 일관
이전 후보군 3곳 압축…이전·지원 제도·절차, 파급 효과 등 담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시와 국방부가 함께 제작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 자료가 지난 9월25일(금)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에 배부됐다.

무안군은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산 군수와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이전 대응 컨설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무안군은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산 군수와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이전 대응 컨설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 무안군은 당일 군수 결재를 받아 설명자료 박스 개봉도 하지 않고 휴일이 지난 월요일인 28일 우체국을 통해 국방부로 반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결사반대 의지를 일관되게 표명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광주시를 경유해 무안, 해남, 영암, 신안 등 일부 시군에 자료를 보내려다가 해당 지역의 반대로 배부하지 못했다.

이번 설명자료는 전남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방부가 주관해 제작, 선(先) 배부, 후(後) 설명회 개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설명자료는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제도와 절차 ▲이전 추진 경과와 지역 파급효과 ▲신공항 건설과 지원 방안 등이 주요 골자다.

국방부는 2016년 8월 광주시의 이전 건의 타당성을 평가해 적정하다고 통보했으며 전남 후보지 조사 용역, 군사 작전 적합성 검토를 거쳐 3곳을 도출했다. 자료에는 구체적 지역명이 표기되지 않았으나 무안, 해남, 고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지로 무안군과 함께 거론되는 해남군과 고흥군도 내부 논의를 거쳐 설명박스 소포를 개봉하지 않은 채 고흥군은 10월6일, 해남군은 10월7일 소포를 다시 국방부로 돌려보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설명자료 거부와 관련해 “우리 군은 지난해 5월 국방부 주관의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 개최 의견 조회 요청 당시 모든 설명회 개최 및 설명책자 배부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사업 설명자료 수렴이 불가함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국방부의 이번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자료 배부는 표면적으로 22개 시군에 배부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전 후보지로 점찍어 둔 우리 군을 비롯한 유력 후보 지역과의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사업과 관련하여 수용하거나 협의할 의사가 일체 없기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다”고 설명 자료 반송 이유를 밝혔다.

광주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박문재 상임위원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의 절대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군공항 이전 반대가 72.8%에 이를 만큼 반대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측은 “이번 설명자료 배부 후 전남 지자체 검토 지역으로 도출된 3곳은 물론 다른 시군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설명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산 군수와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이전 대응 컨설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영향, 이전 반대 비전 및 전략, 특별법 개정 대응 등에 관한 보고를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번 용역은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5월부터 ㈜윈지코리아 컨설팅에서 실시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이번 용역은 무안군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한 근본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였다”며 “군민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대응 전략을 세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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