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가 효도’
60대 이상 고령환자 중증·사망 위험 높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코로나19가 가족간 전파가 높아 이번 추석은 귀향이나 역귀성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당부다. 실제로 전남도에서 발생한 최근 코로나 환자도 가족 간 전파가 높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167번 확진자 A씨는 지난 4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여수로 온 30대 남성이다.

A씨는 지난 5일 임시 검사시설에서 10세 미만 자녀 2명 중 1명과 함께 양성판정을 받은 전남 157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또 다른 자녀 1명은 A씨와 함께 임시 검사시설에서 생활하다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의 경우 의식주를 같이 하는 생활 특성상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더욱 조심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916명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는 360명으로 39.3%에 달한다. 16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2만2천504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천208명으로 27.6%다.

치명률 역시 고령일수록 높다. 50대 이하에서는 0.5% 미만이지만 60대 이상 1.19%, 70대 이상 6.47%, 80대 이상 20.57%로 급격히 올라간다.

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일 현재 3,000만616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94만4,21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국내 확진자는 22,657명, 사망자는 3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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