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곽주영 기자] 망운면 조금나루유원지는 4km의 긴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으로 유명하고 낙조의 아름다움 또한 일품으로 무안의 와이키키로 불린다. 최근에는 ‘노을길’이 연결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관내 홀통, 톱머리 등과 함께 피서철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무안 유일의 유인도인 탄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 화장실이 없어 낭패 보기가 일쑤다.

조금나루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캠핑을 위한 캠퍼들이 많이 찾는다. 장소가 넓고 송림 사이로 캠핑도 가능해 거리두기 유지도 적격이다. 반면, 화장실은 하나뿐이다. 그마저도 사유지로 폐쇄돼 있다 보니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낭패 보기 일쑤다.

가족들과 해변을 찾은 A씨는 “화장실 문 앞에 폐쇄 문구가 붙어있어 다른 화장실을 찾았지만 주변에 상가도 없고 화장실도 보이지 않아 낭패를 봤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폐쇄된 화장실 한 곳뿐이라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조금나루유원지는 주변 일주 도로는 무안군 유지지만, 나머지 땅은 지난 2006년 개인 사유지로 매각돼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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