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개서 내년 14개로
전남교육청 “유은혜 부총리에 통합학교 운영 제도개선 건의”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초·중, 중·고 통합학교 운영을 확대 추진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늘어 도내 전체 초·중·고교(877개교) 가운데 43.3%(380개교)가 학생 수가 60명이 안 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초·중(5개교), 중·고(7개교) 등 12개교를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통합학교 2개교를 늘려 14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폐합 대상 학부모 3분의 2 이상, 지역주민 80% 이상이 찬성해야 통합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통합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초등·중등 자격증에 의한 교원 배치의 한계, 과중한 업무로 인한 복수 자격 교원의 겸임 기피, 통합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미비 등이 통합학교 운영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으로 초·중등 교사의 겸임과 교차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은 지난 21일 순천에서 열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호남권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통합학교 운영 확대에 필요한 제도개선과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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