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난해 572건…90%가 집안에서 발생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광주·전남지역에서 학대받는 노인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인에 대한 학대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5일 광주시·전남도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들의 운영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노인학대 건수는 572건으로 2017년 566건, 2018년 539건에 견줘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사례 572건을 분석해본 결과 79.8%가 노인들 대다수는 배우자, 아들, 며느리 등 친족들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이웃·친구 등 타인에게 학대를 당한 사례가 59건(10.3%), 노인복지시설 등 요양기관은 55건(9.6%)을 차지했다.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집안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노인 문제 전문가는 “노인 학대는 거의 가정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노출이 쉽지 않다”면서 “사회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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