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폐암·대장암·갑상선암·간암 순
전립선·유방암 증가 경향…‘5년 생존율’ 향상

[무안신문=김나인 기자] 전남지역의 신규 암 환 자수가 줄고 있지만, 폐암·간암 등 예후가 나쁜 중증암 비율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각종 암 환자들의 전반적인 ‘5년 생존율향상에도 불구, 전국 평균치보다 낮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는 최근 2017년도 신규 암 발생자에 대한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 ‘광주·전남 암 발생률 및 암 생존율 통계(2017)’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 암 종류별 발생 빈도를 보면 위암·폐암·대장암·갑상선암·간암 순이었다. 암종별로는 주요 암종이 대부분 감소추세지만 남자에서는 전립선암, 여자에서는 유방암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전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 수는 총 1만470명(남 5천803명·여 4천667명)이었다. 특히 폐암과 간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자의 경우, 여러 암종 중 폐암 발생빈도가 4년째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전남 65.0%(남 58.6%·여 72.4%)다. 전국의 5년 생존율은 70.4%(남 63.5%·여 77.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중증암의 비율이 높고, 노령인구의 비율도 높아 전국의 5년 생존율보다 낮은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금연사업 강화·학교 흡연예방사업 강화·폐암검진사업 활성화·간염환자 선별검사와 관리사업 추진·C형간염 퇴치사업 추진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