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도 취소
무안연꽃축제는 코로나19 상황 보며 추후 결정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해제면 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8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는 지난 21일 모임을 갖고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7월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4회 무안연꽃축제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축제추진위원들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부·지자체 코로나19 행사 운영지침 준수 의무에 따라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불요불급한 일회성·이벤트 행사나 코로나19의 감염전파 가능성이 큰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 권고에 따르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안정화되는 있지만 완전 종식 시점 예측이 불가능하고 현 단계에서 개최 추진 시 향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전환될 경우 대행사 선정, 용역·물품계약 이후 취소시 발생되는 손해는 발주기관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전 축제를 진행할 경우 방역조치에 많은 인력 예산이 투입과 행사장 구조상 전면이 개방돼 열감지기, 체온계 사용에 따른 발열검사 불가함은 물론 축제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 이미지 훼손 및 손해배상 발생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 축제홍보가 어렵고, 타 지자체 6월 개최 축제들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 결정하는 것도 고려했다. 무엇보다 무안황토갯벌축제 기간이 지역에서 양파·마늘 작업, 모내기 등 농번기가 한창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난까지 불가피하다는 것도 고려했다.

또한, 오는 5월5일 개최 예정이던 어린이날 행사도 취소됐다.

무안군은 무안황토갯벌 축제(5억원)와 어린이날 행사(3천5백만원) 취소 예산의 경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무안군은 앞서 지난 4월25일 개최 예정이던 제234주년 초의선사탄생문화제를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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